
따뜻한 물은 뿌옇고
차가운 물은 투명한 이유
이상하게 따뜻한 물로 하면 물이 뿌옇게 보이고, 차갑게 하면 투명하더라구요.
처음엔 “수도관이 더러운 건가?” 싶어서 괜히 찜찜했는데,
알아보니까 대부분은 ‘오염’이라기보다 물리적인 현상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오늘은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 그리고 어느 경우는 그냥 넘어가도 되고, 어느 경우는 점검이 필요한지까지 정리해볼게요.
결론부터 말하면, 따뜻한 물이 뿌옇게 보이는 가장 흔한 이유는
물속에 아주 작은 공기방울(미세 기포)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이 기포는 흙이나 녹 같은 “이물질”이 아니라,
말 그대로 공기(가스)가 물에서 빠져나오면서 생기는 작은 방울이에요.
그래서 뿌옇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투명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흔히 보는 “따뜻한 물만 뿌옇게”는 대부분 미세 기포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요.
여기에는 이유가 몇 가지 겹쳐요. 하나만 딱이 아니라, 같이 작동하는 느낌이더라구요.
1) 따뜻해지면 물은 ‘공기’를 덜 품어요
물은 공기(산소, 질소 같은 기체)를 어느 정도 녹여서 품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물속에 녹아있던 기체가 빠져나오기 쉬워져요.
그래서 따뜻한 물이 나오면서, 그 기체들이 “미세 기포” 형태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2) 온수 배관/보일러를 지나오면서 압력·흐름이 달라져요
온수는 보통 보일러(또는 온수기) 쪽을 거쳐서 나오잖아요.
그 과정에서 압력 변화, 흐름 변화, 혼합(차가운 물과 섞임)이 생기면서
기포가 더 잘 만들어질 수 있어요.
3) 수도꼭지 ‘에어레이터(거품망)’가 기포를 더 잘 만들어요
대부분의 수도꼭지 끝에는 물 튀는 걸 줄이려고 작은 망(에어레이터)이 붙어 있어요.
이게 물줄기에 공기를 섞어서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기도 하는데,
따뜻한 물은 조건상 기포가 더 잘 생기니 “뿌연 느낌”이 더 도드라질 수 있어요.
생각보다 흔한 조합이에요. 특히 아침에 처음 틀었을 때 더 잘 보이기도 하고요.
저는 이 방법이 제일 현실적이더라구요.
불안하면, 그냥 투명한 컵에 따뜻한 물을 받아서 1~2분만 지켜보세요.
- 컵에 받자마자 뿌옇다
- 시간이 지나면 아래쪽부터 점점 맑아진다(기포가 위로 올라가면서)
- 냄새/색 변화가 없고, 입자(가루) 같은 게 가라앉지 않는다
- 시간이 지나도 탁함이 그대로다
- 물에서 비린내/금속 냄새/계란 썩는 냄새 같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
- 컵 바닥에 가루·찌꺼기가 가라앉는다
- 물색이 누렇거나 갈색/붉은색으로 보인다(특히 온수만 그럴 때도 포함)
핵심은 “뿌연 게 사라지느냐”예요.
미세 기포는 사라져요.
찌꺼기/오염/침전은 남아요.
대부분은 기포라서 괜찮은데요.
아래 상황이면 한 번은 점검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
1) 온수에서만 “누런색/갈색/붉은색”이 돈다
이런 경우는 보일러/온수기 내부 침전물, 배관 내부 상태 같은 걸 의심해볼 수 있어요.
특히 오래된 온수기(탱크형)라면 내부에 침전물이 쌓였다가 물과 함께 섞여 나올 수도 있거든요.
2) 물에서 냄새가 난다
단순 기포는 보통 냄새가 없어요.
금속 냄새, 오래된 물 냄새, 유황(계란) 같은 냄새가 난다면 “온수기/배관/물탱크” 쪽을 점검하는 게 좋아요.
3) 뿌연 게 아니라 ‘가루/찌꺼기’가 보인다
컵에 받아서 오래 놔뒀을 때 바닥에 가라앉는 게 보이면
그건 기포가 아니라 침전물일 가능성이 올라가요.
그냥 넘어가지 말고 온수기 점검(관리업체/설비)를 추천해요.
원인이 기포라면 사실 “해결”이랄 것도 없긴 한데요.
그래도 찜찜함을 줄이는 방법은 있어요.
1) 컵에 받아 30초~1분 두기
기포가 원인이면 시간이 지나면서 맑아져요.
양치가 급하면 찬물로 하고, 따뜻한 물은 잠깐 받아뒀다가 쓰는 방식도 괜찮고요.
2) 수도꼭지 끝 거품망(에어레이터) 청소
수도꼭지 끝에 있는 망을 돌려서 빼면 안쪽에 이물이나 물때가 낄 때가 있어요.
청소만 해도 물줄기 느낌이 달라지고, 괜히 뿌연 느낌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3) 온수기/보일러가 오래됐다면 ‘정기 점검’
특히 탱크형 온수기는 시간이 지나면 내부에 침전물이 쌓이기도 해요.
이건 사용 환경마다 다르지만, “온수만 이상하다”가 반복되면 점검이 마음 편합니다.
따뜻한 물이 뿌옇고 시간이 지나 맑아지면 = 대체로 기포
색/냄새/찌꺼기까지 있거나 맑아지지 않으면 = 점검 권장
저는 솔직히… 처음 봤을 땐 좀 불쾌했거든요.
근데 컵에 받아서 지켜보니까 아래쪽부터 맑아지면서
“아 이게 공기방울이구나” 하고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혹시 오늘도 양치하다 같은 장면 보신 분들은
일단 컵 테스트부터 해보는 거 추천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포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보통 아래에서 위로 맑아집니다.
- 색/냄새/찌꺼기/지속 탁함이 동반되면 온수기·배관 점검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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