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으로 알려진 현대같은 기업들, CEO나 주주가 외국인이면 여전히 한국기업일까?

한국기업으로 알려진 현대같은 기업들, CEO나 주주가 외국인이면 여전히 한국기업일까?
요즘 큰 회사들 보면 경영진은 다국적이고, 주주 구성도 세계 지도 같아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가 “아니 그럼 그 회사는 아직도 한국기업이야?” 하고 묻곤 했어요. 저도 궁금해서 정리해봤답니다. 결론은 한 줄로 이래요. “기업은 사람처럼 여권 한 장으로 끝나지 않아요.” 법적 주소가 한국이라도 의사결정의 중심이 외국으로 옮겨가면 느낌이 달라지고, 반대로 외국인 CEO가 와도 핵심 의사결정·세금·고용이 한국에 남아 있으면 우리는 여전히 그 회사를 한국기업처럼 받아들이곤 했어요.
기업에는 사람처럼 여권이 없고요, 대신 법인등기와 본사 주소가 있어요. 이게 보통 “법적 국적”이 된답니다. 그런데 글로벌 기업은 한국·미국·유럽에 수십 개 자회사를 두는 게 흔해요. 그러니 “국적 하나”로 딱 잘라 말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법적으로 어느 나라 회사냐’와 ‘경제적으로 어느 나라에 깊게 닿아 있냐’를 나눠서 보았어요.
- 설립지/본점 소재지 — 법인등기가 어디에 되어 있나요?
- 상장시장 — 주요 주식이 어디 시장 규제를 받나요?
- 규제·감독 — 회계·공시·공정거래 법은 어느 나라 룰을 따르나요?
- 의사결정의 중심 — 이사회·핵심 임원·전략팀이 주로 어디에 모여 있나요?
- 세금·고용·R&D — 법인세·급여·연구개발이 어느 나라에 많이 떨어지나요?
- 공급망·거점 — 본사·생산·물류의 심장이 어디에 뛰고 있나요?
- 브랜드·정체성 — 스토리·디자인 언어·광고 메시지가 어느 문화에 뿌리를 두나요?
두 축이 같은 방향일 때는 간단해요. 다른 방향으로 벌어질 때가 헷갈렸답니다.
- 법인등기/본사 주소 — 등기부상 본점이 한국인가요? 해외 이전(레드로밍)이 있었나요?
- 의사결정 위치 — 이사회·전략회의·투자 승인권이 어느 도시에서 이루어지나요?
- 세금·고용 비중 — 전체 세금·인력 중 한국 비율이 얼마나 되나요?
- R&D와 핵심 기술 — 연구소·설계·플랫폼 팀의 중심이 어느 나라에 있나요?
- 공급망·국가와의 결속 — 정부 프로젝트·국가 인프라와의 연계가 깊나요?
글로벌 인재를 CEO로 모시는 건 흔해졌어요. 하지만 이사회 과반·의사결정권·R&D 심장·세금이 한국에 남아 있다면 저는 여전히 한국기업으로 느꼈어요. 경영진 국적은 바뀌어도 의사결정의 주소가 어디냐가 더 크더랍니다.
자본은 국적이 없다고 하죠. 연기금·펀드가 전 세계에서 들어오니 지분은 금방 섞여요. 그런데 지분 구조가 바뀌어도 법인등기·본사·세금·고용이 한국이면 저는 한국법을 따르는 한국기업으로 보았어요. 반대로 지주회사가 해외로 나가고 의사결정·세금이 함께 이동하면 체감이 확 달라졌답니다.
제조업은 원가·시장 접근 때문에 생산을 여러 나라로 나눠요. 그 자체로 국적이 바뀌진 않아요. 기획·설계·브랜드가 한국에서 움직이고 이익이 한국으로 분배되면, 저는 그 회사를 한국기업으로 불렀어요.
이건 느낌이 확 달라져요. 법적 국적이 바뀌고, 이사회·조달·세금 중심도 옮겨지면 저는 “한국 태생의 글로벌 기업”이라고 표현했어요. 한국과의 연결은 남지만, 중심은 다른 나라로 갔다고 보는 편이 편했답니다.
- 일자리·세수 — 어디를 “본사”로 보느냐에 따라 세금과 고용의 무게가 달라져요.
- 산업 전략 — 국가가 지원·규제할 때 정책 대상을 가르는 기준이 필요해요.
- 공급망·안보 — 핵심 기술·부품이 어디에 묶여 있는지에 따라 리스크가 달라졌어요.
- 브랜드·정체성 — “한국 브랜드”라는 힘이 협상·마케팅에서 꽤 쓸모가 있었답니다.
- 법인등기·본사·이사회 중심이 한국.
- 세금·고용·R&D의 큰 덩어리가 한국.
- 주주·CEO 국적은 섞여도 의사결정의 주소가 한국이면 A로 봤어요.
- 법적 국적은 한국이거나 한국 뿌리지만, 의사결정·세금·연구가 다국적으로 분산.
- “한국 태생 글로벌 기업” 같은 느낌이에요.
- 의사결정·세금 중심은 해외, 한국은 판매·생산·R&D 거점 중 하나.
- 한국에서 일자리·세금은 생겨도, 국적 프레임은 글로벌 본사 쪽으로 보는 게 자연스러웠어요.
▷ CEO/주주 국적은 힌트일 뿐, 결론은 아님.
▷ 본사·이사회·세금·R&D가 모이는 곳이 어디인가가 포인트였어요.
▷ 우리에겐 고용·세수·기술 축이 특히 중요했답니다.
저는 이렇게 정리해두고 있어요. “한국기업이냐?”를 물을 땐 사람의 여권 대신 기업의 의사결정 주소를 먼저 본답니다. CEO가 외국인이어도, 주주가 세계 곳곳이어도, 본사·이사회·세금·R&D의 중심이 한국이라면 저는 한국기업이라고 편히 말해요. 반대로 본사와 결정·세금이 해외로 넘어가면 한국계 글로벌이라고 불렀고요. 결국 우리는 간판보다 어디에 가치가 쌓이고 누구에게 혜택이 돌아오는지를 보는 게 맞겠지요. 저는 다음에도 이 다섯 축을 펼쳐놓고 차분히 따져볼 생각이에요. 그렇게 하면 괜히 말만 세지지 않아서 좋아요 :)
오늘도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