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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는데 팔털은 일정 길이에서 멈출까?
Dreamlike486
2025. 10. 1. 08:00

왜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는데 팔털은 일정 길이에서 멈출까?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는데, 팔이나 다리털은 어느 정도 길이에서 멈춘 듯 보인 적 있지 않나요? "둘 다 털인데 왜 다르게 자라지?" 하는 궁금증, 사실은 모낭의 성장 주기와 관련이 있답니다. 오늘은 머리카락과 팔털의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왜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지까지 쉽게 풀어볼게요.
거울을 보며 머리를 빗다 보면, 머리카락은 끝없이 자라는데 팔이나 다리털은 멈춘 듯 보여요. 이 차이가 단순히 기분 탓일까요? 아니에요. 실제로 털마다 자랄 수 있는 한계 길이가 정해져 있답니다.
그 열쇠는 바로 모낭의 성장 주기에 숨어 있습니다.
2-1. 성장기(Anagen)
털이 실제로 길어지는 시기예요. 모낭에서 세포가 활발히 분열하면서 털이 쭉쭉 자랍니다.
2-2. 퇴행기(Catagen)
성장이 멈추고 모낭이 서서히 수축하는 과도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길이 변화가 거의 없어요.
2-3. 휴지기(Telogen)
털이 쉬는 시기로, 기존 털은 빠질 준비를 하고 새 털이 자라날 준비를 합니다.
- 머리카락은 성장기가 수 년 이상 이어질 수 있어 계속 길어짐.
- 체모는 성장기가 몇 주~몇 달로 짧아 일정 길이에서 멈춤.
머리카락은 성장기가 길기 때문에 몇 년간 계속 자라며, 이론적으로는 1m 이상도 가능합니다.
반면 팔·다리털은 성장기가 짧아 일정 길이에서 성장이 멈춘 것처럼 보입니다.
즉, 털의 최종 길이는 성장기의 지속 기간이 결정하는 거예요.
- 진화적 이유 ― 머리카락은 태양·온도로부터 보호하고 개성을 드러내는 데 중요했기에 길게 자라도록 진화.
- 체모의 역할 ― 팔·다리털은 감각·보호용이라 굳이 길게 자랄 필요가 없음.
- 호르몬 영향 ― 안드로겐 같은 호르몬이 부위별로 다르게 작용해 성장기 길이를 다르게 조절.
- 유전 ― 모낭의 밀도와 성장기 길이는 상당 부분 유전적입니다.
- 성별 ― 남성은 호르몬 영향으로 체모가 더 굵고 진하게 자라는 경향이 있음.
- 나이 ― 나이가 들수록 성장기 비율이 줄어 머리카락 성장이 더뎌지고 숱이 줄 수 있음.
- 건강 상태 ― 영양, 스트레스, 수면 부족도 털 성장에 영향을 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면도하면 털이 더 굵어진다"고 믿어요. 하지만 이는 착시 현상일 뿐입니다. 털이 피부 위에서 잘리면 끝이 뭉툭해져 자랄 때 더 굵고 진해 보이는 거죠. 실제로 모낭의 주기나 굵기는 바뀌지 않아요.
머리카락과 팔털의 차이는 같은 털이라도 성장기 길이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머리카락은 성장기가 수 년 이어져 계속 자라지만, 팔·다리털은 몇 주~몇 달만 유지돼 일정 길이에서 멈춥니다.
여기에 유전, 호르몬, 나이 등 다양한 요인이 더해져 사람마다 털의 길이와 굵기가 다르게 나타나요.
즉, 우리가 보는 차이는 진화·기능·생리학이 어우러진 결과랍니다.
- Trüeb, R. M. (2003). Molecular mechanisms of hair growth. Skin Pharmacology and Applied Skin Physiology.
- Dermatology textbooks ― Hair cycle and regional differences.
-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 Hair growth FAQ.
- Science Focus ― Why do head hairs grow longer than body hairs?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